나의 이야기

[스크랩] 조선사,건설사 시한폭탄 미청구공사

비봉인 2015. 8. 3. 10:28

 

조선업종은 수주를 따내서 배를 만들고 인도하기까지 2-3년이상이 걸림

 

수주를 따내서 만드는데 기간이 1년이상 되기때문에 회계기준에  건설공사 회계처리가 들어감

 

일반제조기업이야 물건만들어 파는데까지 짧으면 몇주정도 밖에 안걸리니 팔때마다 그때그때 수익을 인식하기때문에

 

손실이나면 분기별로 바로바로 실적에 반영시킬수있어서 기록하는 재무팀도 편하고 그걸보는 투자자들도 편함

 

그런데 수주를 받아 완성되는데 2~3년이 걸리는 건설업이나 조선업의 경우는 이야기가 달라짐.

 

이경우 진행률에 따라 수익을 인식해야하는데 그과정에서 꽤 많은 문제가 발생함

 

첫번째문제는 예전에 내가썼던글 발췌해서 보길바람

 

두번째문제는 그첫번째문제에따라 파생되어서 나오는 문제인 미청구공사 ㅇㅇ

 

 

 

 

1000억 짜리 배를 수주받아서 첫해년도에 공정률 30%라

 

매출 300억을 잡고 그해에 들어간 원가가 200억이라 300-200=100임으로 영업이익 100억을 인식해서 그해 실적은 잘나오고

 

애널리스트들은  찬양하며 적극매수 보고서를 써냄.

 

그런데 발주자쪽에서는 감리결과 30%가 아니고 20%라며 200억정도 밖에 줄수없다고함 . 이과정에서 회사는 300억이던 매출채권(자산)을 200억으로 줄이고 대신 100억이라는 미청구공사(자산)라는 계정으로 재무상태표에 올림.

 

단순히 매출채권이라는 자산을 줄인만큼 미청구공사라는 자산을 올린것이므로 재무제표상에서는 손실로 전혀 잡히지않음

 

그러나 매출채권보다 미청구공사라는 계정은 돈을 떼일확률이 매우높은 채권임. 결국은 미래에 손실로 인식될 확률이 높은 자산...즉 시한폭탄이라는소리.

 

 

이런 미청구공사는 건설이나 조선회사에서는 특성상 발생할수밖에없는 자산임. 문제는 이걸 조금조금씩 손실로 털어버릴까 아니면 한번에 왕창 털어버릴까는 기업의 판단에 걸린일임

 

 

대우조선이 이번에 인식한 3조원대 손실은 바로 이 미청구공사를 털어낸것뿐임

 

 

 

 

조선 건설사가 어느정도 부실이 있는지는 바로 저 미청구공사가 어느정도로 증가하는지 3년치정도 비교해보면 어느정도 해답이 나올것이라고봄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무려 3개월동안 미청구공사가 2조가 늘었음 .매출액의 증가추세는 거의없는데  기하급수적으로 미청구공사가 증가하는 기업은 이번 대우조선해양처럼 어닝쇼크를 맞게될 확률이 매우높음

 

 

 

        이그림은 2014년 9월 작성된 기사인데 이당시에 대우조선을 보면 기하급수적으로 미청구공사가 늘고있는게 보임

 

        2012년까진 전혀문제가 없었다가 2013년부터 크게증가한거로봐서 아마 그기간에 조단위 프로젝트에  공사 삑사리(경

 

         험미숙으로 공사기간이 길어졌다던가) 가 난거로 보임

 

         발빠른 사람들은 이때 이미 대우조선의 위험을 직감하고 매도한 사람이 많음 현대건설도 위험해보이는데

    

         자기들말로는 매출이 커지니 그만큼 미청구공사도 늘어났다고 주장하는데 현대건설도 언제한번 큰거하나 터질지는

 

         아무도모르는것임

 

 

 

 

  삼성중공업 미청구공사 상황. 2014년에 한번 턴걸로 아는데 나머지는 어찌할까 언제털까 고심하다가 대우조선 3조 터는거보고  기회다싶어 같이 1조를 턴걸로 보여짐. 대우조선이 워낙에 충격이 컸기때문에 주목을 덜받음  지금 미청구공사를 1조라도 털어버린 삼중은 오히려 이득임. 주가떨어진거에비하면 대우조선에 비해 양반이고 ... 한결 부담을 덜었음. 2분기말기준 4조정도 미청구공사가 남음

 

 

 

 

 

 

현대중공업은 미청구공사가 7조정도 있는데 삼성,대우조선이 1년매출이 13~14조원이고 현대중공업이 50조정도의 매출에 그중에 조선업이 60%수준인 30조정도로 고려해보면 미청구공사비율이 그렇게 높은건아님. 즉 현중은 다른 두조선사에 비해 채권회수와 공정관리가 잘되고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음

 

 

 

매출액대비 미청구공사비중이 높은 조선사인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결국 이번쇼크는 미청구공사를 줄인것임

 

 

 

 

대우조선해양 현금흐름표

 

 

 

3년간  재무제표상으로는 매년 흑자달성이면서 정작 실제 영업활동으로 돈이 들어오긴커녕 나가기만하고 기업내부 현금은 해가갈수록 말라감

 

 

여러원인중 미청구공사도 크게 한목했음.

 

 

 

개인적의견 :

 

 

이제 조선사,건설사 실적발표했다고 그걸 그대로 믿는 사람은 없을듯. 그게 진실된건지 아니면 부실을 이빠이 숨기고있는지는 회사마음임. 그래서 회계투명성이 다른 업종군의 기업보다 떨어짐.

 

일반 화학 전자 제약 바이오등의 기업주가에 비해 건설사나 조선사는 PBR이 1넘어가는 회사를 찾기가 상당히 어려움

대부분이 1미만이고 심하면 0.2배 이하도 널리고 널렸음. 그렇게 저평가 받는 원인이 난 이런 회계처리방식에 있다고보고있음. 아무리 실적이 좋게 발표해도 과연 그실적을 믿을만한 외인이나 기관들이 있을까. 삼성엔지니어링처럼 어마어마하게 고성장할듯 실적부풀렸다가 미청구공사 다털어내자 기관 외인들 다 배신하고 나가니 주가가 10분의1토막이 나고 그이후 건설사와 조선사는 3년동안 내리막이었고 앞으로 강한 신뢰를 주지않는다면 시장에서의 외면은 계속될것임

 

출처 : 텐인텐[10년 10억 만들기]
글쓴이 : 개미지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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